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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le(我日) ::

리조트 관련 스팸전화 걸어주신 '바쁜' 직원분께 드리는 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진상인가 -ㅅ-




토요일 출근해서 밥먹고 들어와 잠깐 쉬고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받아보니 여자분이 리조트 이벤트 당첨됐는데 이통사 요금고지서를 통해 보내드린
당첨안내장을 받았냐고 물어보더군요.

뻔한 전화구나 싶어서 그냥 끊을려다가, 배불러서 기분도 좋고 사무실에 상사도 없고 해서
친절하게 그런거 받은적 없다고 대답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직장으로 보내줄테니 직장 주소를 알려달랍니다. -ㅅ-


오호라.. 이건 또 새로운 유형인가 해서 바로 끊지 않고 조금 더 들어봤습니다.


이통사 고지서를 통해 안내장을 보내다니 거기가 이통사냐 물어봤더니
이통사는 아니고 리조트 회사랍니다.

그럼 리조트 회사에서 내 번호를 어떻게 알았냐 이통사에서 알려준거냐 물어보니
너무나 당당하게 이통사한테서 번호를 넘겨받고 그러면 불법이랍니다.
그래서 자기네는 번호를 컴퓨터로 조합했다고(그것도 딱 150명한테만 조합했답니다)..

그럼 이통사 요금고지서에 안내장은 어떻게 보냈냐 했더니 뽑은 번호 사용자의
해당 이통사에 의뢰를 했답니다.

그럼 의뢰를 한번 더 하셔서 보내시라고 했더니, 이통사랑 계약이 끝나서 안된답니다.
이통사랑 연관도 없고 그냥 무작위로 뽑은거면 이거 뭐 이벤트도 아니네요 물었더니
이벤트 아니랍니다.

이벤트가 아니면 저한테 물건 파시는거네요? 물었더니
물건 파는거 아니랍니다. -_-;

물건 파는게 아닌데 이벤트도 아니면 뭔가요. 그리고 무작위로 번호를 조합해서 전화하는게
스팸이라는거거든요? 스팸은 불법인데요. 그랬더니

갑자기 버럭보드로 돌변해서는
손님 관심 없으시면 없다고 하시지 왜 말꼬리를 잡고 그러세요?
리조트 관심 없으시죠? 물어보시길래

네.

그랬더니


그럼 왜 바쁜사람 말꼬리잡으면서 시간뺐냐고 -_- 성질을 냅니다.


멀쩡하게 업무보는사람한테 전화해서 이러는게 더 시간뺐는거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뭐라뭐라 궁시렁대면서(뭐 이런게다있어? 정도의 늬앙스?)

전화를 터프하게 끊으시네요. 삐비빅 덜컥덜컥 뚜-



뭐 여기에 글 올린다고 그분이 보실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보시게 될까봐 한말씀 드립니다.


바쁘신분 시간 뺐어서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근데요.
본인은 전화 거시는게 업무시겠지만, 전화 받는 사람은 업무중단 상태가 되거든요.
누가 누구 시간을 뺐는건지는 제대로 인지 하셔야 할것 같아서요.

그리고 빨리 다른 사람한테 전화해서 건수 올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동종업계 사람들
생각해서 조금 더 친절한 마무리 부탁드립니다.


이상.-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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