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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le(我日) ::

당신이 사색[思索]에 잠겨있는 사이...

장이 안좋은편이라 출근길에 지하철역 화장실을 자주 갑니다. 이것때문에 지각도 자주 하고 -_-;;

오늘 아침에도 장의 신호을 느끼고 ㄷ모역 화장실로 뛰어갔는데 3칸짜리 화장실이 모두 다 차있고, 밖에 한분이 대기하고 있는겁니다. 하늘이 노래지는걸 느끼며 오만상 쓰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칸에서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이때! 먼저와서 기다리시던 그분이 저에게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를!
아! 이 아름다운 세상. 누가 서울을 각박한 도시라고 했던가..
순간 그분이 성자처럼 보였습니다.


출근길 중간에 '내려야겠다' 결심할때는 이미 꽤나 급한 상황이라,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전력질주하게 되는데 화장실이 만원이거나! 만원인 화장실에 줄까지 서있는 상황이면 이건 진짜 난감합니다. 그와중에 안에서 여유롭게 신문 넘기는 소리까지 들리면 진짜 괴롭습니다;; 다른곳을 찾아갈 에너지도 없고;;



[결론]
아침 지하철 화장실은 빠르게 이용합시다. 속전속결!
신문과 각종 볼일은 다른곳에서;;


[오늘의 명언]
당신이 사색[思索]에 잠겨있는 사이
문밖의 사람은 사색[死色]이 된다.